국내 화장품기업들이 약화된 성장동력을 보충하기 위해 초심으로 돌아가 전문성을 강화하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국내 화장품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정부 및 단체, 주요기업들은 2017년 신년사를 통해 「초심」, 「기초」, 「전문성」, 「집중」 등의 키워드를 주요 정책‧경영목표로 제시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안전」, 「건강」을 최고의 가치로 설정하고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과 국민의 가치관에 부응하는 정책을 수립하는데 초점을 맞추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고령화 등으로 1인가구가 증가하면서 소비패턴이 급변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고도화되고 있는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정교하고 다양한 정책을 수립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또 생산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주요 수출국의 인·허가 및 규제 등 정보를 제공하고 그동안 관리 사각지대로 지적돼온 문신용 염료, 세척제 등 생활화학제품에 대한 안전관리계획도 새롭게 수립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화장품을 포함한 보건산업 육성과 글로벌 진출을 위한 정책수립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을 바로 사업화할 수 있는 기술 비즈니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전략에 집중할 계획이다.
대한화장품협회는 치열한 경쟁과 변화 속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대기업과 강소기업 모두 R&D(연구개발) 투자와 기술 선진화를 위헤 노력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인프라 구축에 힘쓸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은 2017년 경영방침을 「처음처럼(Back to Basic)」으로 정했으며 앞으로 △글로벌 사업 확대 △디지털 역량 제고 △리테일 고도화 △브랜드 특이성 강화 △고단수 경영 혁신 △품질 혁신과 지속성장 고도화 등의 비전을 달성하는데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LG생활건강은 2016년 기본에 충실해 안전한 화장품을 공급함으로써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얻어 고도성장을 달성했다고 판단하고 2017년에는 △한단계 높은 수준의 사업구조 고도화 △근로방식의 고도화를 통한 체질 개선 △리더들의 솔선수범 등의 도전과제를 수행할 계획이다.
한국콜마는 원칙과 기본을 바로 세운다는 의미의 「무본(務本)」을 2017년 경영방침으로 내세우고 있다.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을 구축해 성장기조를 이어가는 한편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적극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코스맥스는 창립 25주년을 맞이해 「선제·연결·집중」을 2017년 경영목표로 정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효율적으로 연계해 최상의 시너지를 창출하고 R&D를 강화해 중국 시장에 집중한다는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