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대표 정철길)이 자원개발 사업 육성을 위해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자원개발 부문인 E&P사업 본사를 서울 종로구에서 미국 Houston으로 이전하고 최동수 신임대표 등 전략기획팀 7명도 미국으로 이동시켰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현지에서 발생하는 인수합병(M&A) 기회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미국에 핵심인력을 배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17년 최대 3조원을 투자해 화학, 석유개발 등 분야에서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M&A 및 지분 매입을 추진할 예정이며 아직 구체적인 사업부문별 투자규모를 확정하지 않았지만, 특히 셰일가스(Shale Gas) 사업 확대에 공을 들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고 1월20일부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체제가 본격화돼 셰일가스 개발이 활발해지면 M&A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SK이노베이션은 2014년 미국 셰일가스 생산 광구 2곳의 지분을 인수했으나 이후 저유가가 지속되면서 수익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판단 아래 신규 인수에 나서지 않았다.
이에 따라 E&P 사업은 2009년 16개국 33개 광구에서 2016년 3/4분기에는 9개국 12개 광구까지 축소된 바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