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반도체 생산기업인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반도체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SK그룹은 2016년 2월 OCI로부터 OCI 머티리얼즈를 인수해 SK머티리얼즈를 설립한 후 WF6 이외에 삼불화질소(NF3), 모노실란(SiH4) 등 반도체 관련 특수가스를 생산하고 있다.
SK머티리얼즈는 경북 영주에서 반도체 메모리용 WF6(육불화텅스텐) 증설을 실시해 2017년까지 생산능력을 1200만톤으로 600톤 가량 확대할 계획이다.
WF6은 반도체 배선 형성에 사용되는 특수가스로 3D 낸드 플래시 메모리 생산에 필수불가결한 것으로 파악되며, 삼성전자가 3D 낸드 플래시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실시하는 등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증설투자를 통해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목표로 한다.
NF3는 영주에서 증설을 실시해 생산능력을 7500톤 정도로 확대했으며 중국 Jiangsu에서도 1000톤 공장을 가동해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효성도 중국의 Zhejiang에서 2017년 가동을 목표로 NF3 2500톤 생산설비의 신규 건설을 추진하는 등 국내기업들의 투자가 활발한 것으로 파악된다.
SKC는 CMP(Chemical Mechanical Polishing) 패드 공장을 완공하고 10월부터 SK하이닉스의 D램과 플래시 공정에 공급하고 있다.
이밖에 SK머티리얼즈는 4월 산업용 가스 전문기업인 SK에어가스의 지분을 인수했고 5월에는 일본 프리커서(Precursor) 전문기업인 Tri Chemical과 합작해 SK트리켐을 설립하는 등 신사업 진출을 통한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