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Polypropylene)는 일본에서 10년 만의 증설투자가 이루어져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우려된다.
Sumitomo Chemical(SCC)은 Chiba 플랜트에 고기능성 PP 10만톤 플랜트를 건설할 계획이다.
고기능성 PP는 자동차 소재로 사용하면 고무 성분 등을 배합하지 않아도 내충격성을 발휘해 품질 향상과 생산성을 양립할 수 있다. Chiba 공장에 촉매 생산설비를 건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일본 PP 시장은 내수 부진에 따라 생산능력이 축소되고 있으며 최근 10년 동안 증설투자가 거의 없었다.
SCC는 에틸렌(Ethylene) 및 유도제품 생산을 중단한 Chiba 공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움직임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Chiba 공장은 에틸렌 및 SM(Styrene Monome) 플랜트 등이 2015년 가동을 중단함에 따라 유휴부지가 늘어나 활용방안이 과제였다.
현재 Chiba에 1만톤 상당의 플랜트를 건설해 실증시험을 추진하고 있으며 공업화 검토를 마치고 기술을 완성했다. 양산설비 입지는 당초 싱가폴 및 사우디 석유화학 거점도 후보지로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기능성 PP는 블록코폴리머(Block Copolymer)의 일종으로, 기존제품은 충격 강도를 높이기 위해 PP에 고무계 수지 및 타르크 등을 배합하고 있으나 고기능성 PP는 배합제를 첨가하지 않고 촉매 및 반응조건을 통해 PP가 본래 가지고 있는 고무 성능을 발휘하는 것이 특징이다.
SCC는 PP 컴파운드 생산거점을 세계 각지에 보유하고 있으며 고기능성 PP 공급을 본격화함으로써 자동차 소재 이외에 기능성 필름 등 다양한 용도를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SCC는 싱가폴 소재 PP 플랜트의 생산능력 확대도 추진하고 있으며, 2016년 9월 블록코폴리머의 범용제품을 업그레이드해 고부가가치 필름 용도에 대응한다.
Chiba, 싱가폴 양거점에서 안정된 수익을 벌어들일 수 있는 차별화제품을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공급함으로써 고부가가치제품의 생산비율을 높일 계획이다. 범용제품은 저가의 원료를 강점으로 하는 사우디 생산거점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고기능성 PP 이외에 공급이 늘어나고 있는 PO(Propylene Oxide)용 촉매 공장 건설도 검토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S-Oil이 PP 플랜트 건설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GS칼텍스도 생산능력 확대를 검토하고 있으나 일본의 생산능력이 증가하게 되면 수출이 감소하고 시장점유율 확대가 어려울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