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신소재(대표 홍동환)가 대대적인 사업구조 재편을 통해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코스모신소재는 2016년 매출이 1903억원으로 전년대비 43%, 영업이익은 50억원으로 172%, 당기순이익은 14억원으로 106% 증가했다고 1월23일 공시했다.
2011년 이후 5년만에 흑자 전환한 것으로 코스모화학이 추진하고 있는 지분 매각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코스모신소재는 2010년 코스모그룹에 편입된 이후 2차전지 소재 및 이형필름 토너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했지만 2012년부터 4년 연속 영업적자가 발생하며 재무상태가 악화됐다.
코스모화학 역시 2016년 6월 기준 부채총계가 2861억원, 부채비율은 270%대에 달할 만큼 재무상태가 악화돼 디엔제이파트너스와 매각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코스모신소재 매각을 추진했으나 SPA(주식매매계약)에 이르지 못해 매각이 무산된 바 있다.
하지만, 2016년 3/4분기부터 코스모신소재의 영업실적이 개선됨에 따라 다시 지분 39.2% 매각에 착수했으며 잠재적 투자자를 상대로 인수 의향을 묻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코스모신소재는 2차전지 양극활물질의 매출 증가 및 유휴자산 매각을 통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판단된다.
2차전지 양극활물질은 매출이 80% 이상 증가했고 가동률은 60%대에서 100%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투자 적격시기 검토 등으로 미루어왔던 2차전지 양극활물질 증설 투자를 재검토하고 있으며 증설이 실현되면 매출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유휴자산 매각대금으로 차입금을 상환하면 금융비용을 줄일 수 있어 앞으로도 영업실적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홍동환 코스모신소재 대표는 “흑자전환은 2015년 영업적자 247억원을 극복하고 달성한 것이라 의미가 크다”며 “사업 구조재편을 통한 선택과 집중이 본격적인 흑자체제로 정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