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페인트 생산기업들이 친환경제품을 중심으로 연구개발(R&D)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삼화페인트, KCC, 노루페인트, 조광페인트 등 국내 페인트 생산기업들이 최근 신제품, 친환경제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특허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삼화페인트는 국내 페인트 생산기업 가운데 R&D 비중이 가장 높고 매출액 대비 R&D 비중을 2013년 3.4%, 2014년 3.7%, 2015년 3.8%로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2016년 3/4분기에는 4.5%를 기록했다.
특허 취득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4년 7개, 2015년 6개, 2016년 11개의 특허권을 취득했으며 2017년에도 유해물질인 크롬을 제거한 도금 강판 친환경 코팅 조성물에 대한 1개의 특허권을 취득한 상태이다.
특히, 페인트의 안전과 친환경을 개선한 도료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2016년 안전 관련 특허권을 5개 취득했으며 환경친화 부문 특허도 2015년 5개에서 2016년 6개로 늘렸다.
KCC는 R&D 비중이 2014년 2.0%, 2015년 2.1%로 크게 늘어나지는 않았으나 2016년 페인트 관련 특허 7개를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아스팔트 도로의 강도 향상을 위한 열가소성 수지 코팅 섬유 펠릿에 대한 특허권을 취득했다.
노루페인트도 노루페인트 중앙연구소와 노루코일코팅 중앙연구소를 통해 매년 R&D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주로 도료의 친환경성, 내오염성, 건조성, 작업성 등을 강화하는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양 연구소에서 2016년 완료한 개발 실적만 88건으로 전년대비 30건이 늘었다.
R&D 비중은 노루페인트가 2014년 3.6%, 2015년 3.7%로, 노루코일코팅은 2.7%에서 3.1%로 높아졌다.
조광페인트도 검지용 특수도료 DCS(Discolor System Paint)에 대한 국내 특허를 출원했다.
특허 내용은 별도의 계측장비 없이 산과 알칼리 물질 누출 여부를 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는 특수도료 DCS 페인트의 발명에 관한 것으로 포스코와 공동개발했으며 각종 산과 알칼리를 사용하는 용기 수송수단, 배관 등에 광범위하게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페인트 생산기업들은 우수제품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신제품 개발 및 특허 취득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앞으로도 R&D 투자를 계속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