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대표 한상범)는 일본 전자기업들의 추격에 적극 대응해야 할 것으로 파악된다.
일본에서는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TV의 사업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현재 LG디스플레이가 대형 OLED 패널을 유일하게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파나소닉(Panasonic), 소니(Sony)는 LG로부터의 공급에 의존하고 있다.
다만, Japan Display(JDI)가 연결 자회사화하는 JOLED가 독자 프로세스로 대형패널 개발을 추진하고 있고 일본기업들이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한 인쇄방식 기술을 선도하고 있기 때문에 긴장을 늦출 수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1월 초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미국 가전전시회 CES 2017에서는 파나소닉 뿐만 아니라 소니도 OLED TV를 전시했다. 패널 자체는 LG로부터 공급받았으나 독자의 화상처리 및 음향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과 일본 디스플레이 생산기업들은 중국기업과의 가격경쟁이 심화돼 박리다매가 이루어지고 있는 액정 TV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을 전환하는 것이 공통 과제로 파악되고 있다.
파나소닉, 소니 모두 JOLED 설립 멤버이며 독자로 OLED 패널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파나소닉은 Sumitomo Chemical과 공동으로 대형패널에 필수불가결한 고분자계 발광소재를 활용하는 인쇄방식 기술에서 앞서나가고 있으며 기술장벽이 높아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LG가 현재 증착방식에서 경제성이 높은 인쇄방식으로 전환하면 일본기업이 대형 OLED TV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