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대표 최창원·김정근)가 LPG 수입가격 상승에 따라 국내가격 조정을 실시했다.
2월 산업용 프로판(Propane) 가격은 톤당 75만4000원에서 84만6000원으로 9만2000원, 가정·상업용 가격은 kg당 747.40원에서 839.40원으로 92원 인상했다.
아시아 LPG 가격의 지표로 활용되는 아람코(Saudi Aramco)의 프로판 판매가격이 톤당 510달러로 전월대비 75달러 올랐으며 부탄 가격은 톤당 600달러로 105달러 상승함에 따라 가격인상이 불가피한 것으로 파악된다.
SK가스는 중동산 LPG 의존을 줄이기 위해 수입선 다변화를 추구했으나 여전히 중장기계약을 통해 사우디를 비롯한 UAE(아랍에미리트연합), 카타르, 바레인, 쿠웨이트 등에서 중동산을 60% 가량 수입하고 있다.
가정·상업용 LPG는 환율 등을 고려하면 kg당 140원 안팎의 인상요인이 발생했지만 소비자들의 저항심리를 고려해 인상폭을 줄인 것으로 파악된다.
SK가스가 가격을 인상함에 따라 E1을 비롯해 GS칼텍스, S-Oil도 kg당 90원대의 인상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프로판을 원료로 사용하고 있는 국내 PDH(Propane Dehydrogenation) 플랜트의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
 <배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