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초산에틸(Ethyl Acetate) 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 초산에틸 생산기업 및 상사 등은 2016년 11월 공급물량부터 순차적으로 가격을 인상하고 있으며 12월에는 kg당 15엔 가량을 올린 바 있다.
2017년 1월 공급물량도 중국의 생산량 감소에 따른 수급 타이트, 원료가격 급등, 엔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추가로 15엔을 인상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0
초산에틸은 인쇄잉크, 도료 등의 용제에 사용되며 중국의 공급과잉 영향으로 2015년 아시아 가격이 톤당 200달러대로 저점을 찍은 후 2016년 여름 반등했으나 600달러대로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일본 가격 역시 아시아 가격과 함께 2015년 여름부터 2016년 여름까지 kg당 20엔 이상 하락한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메탄올(Methanol)의 원료로 사용되는 석탄의 감산조치에 나서면서 초산(Acetic Acid) 생산에 차질이 생겼고 메탄올, 초산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초산에틸 가격도 고공행진을 지속했다.
아시아 초산에틸 가격은 9월 초부터 상승세로 전환돼 10월에는 700달러대를 돌파했으며 11월에는 750달러, 12월 마지막주에는 780달러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중국 초산 메이저들은 9월부터 가동률을 50%대로 낮추고 있다.
아시아 초산에틸 가격은 12월 말부터 중국 초산 가격 상승세가 둔화됨에 따라 하락세 전환이 예상됐으나 원료 수급 타이트가 장기화된 영향으로 2017년 1월에도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또 재고도 2016년 가을부터 생산기업의 정기보수 및 가동중단이 잇달아 진행된 영향으로 충분하지 못해 강세를 부추기고 있다.
일본기업들은 아시아 수급 타이트와 함께 엔화 약세까지 겹치며 15엔을 인상하는 것만으로는 채산성을 얻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추가 인상에 나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일본은 중국기업 1사가 12월 이후 해외 출하를 중단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기업도 3월 말부터 정기보수를 실시할 예정이기 때문에 당분간 수급 타이트가 완전히 해소될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상반기 중 한차례 더 가격 인상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