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대표 손경식·김경하)이 2016년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CJ제일제당은 2016년 매출이 8조9413억원으로 전년대비 9.7%, 영업이익은 8436억원으로 12.3% 늘어나면서 영업이익률이 6.9%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주력 사업인 식품부문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가정간편식(HMR)과 아미노산(Amino Acid)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개선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전체 매출 가운데 40% 이상이 해외매출이었으며 가공식품 해외매출은 전년대비 54% 늘었고 생물자원부문 해외매출도 72%로 사상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가정간편식(HMR) 매출은 1000억원을 넘어섰고 쌀가공식품과 냉동제품의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
바이오부문은 L-메치오닌(Methionine)과 트립토판(tryptophane) 등의 가격 하락에도 전체 아미노산 판매량이 늘어나며 매출이 1조8016억원으로 3.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3% 늘어났다.
CJ제일제당은 2016년 영업이익이 9000억원 문턱을 넘지 못했지만 2017년 이후 바이오와 생물자원 사업부가 정상궤도에 오르면서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앞으로도 내수 경기 침체에 대비하기 위한 산업구조 강화와 혁신을 통한 수익성 제고와 글로벌 성장 가속화에 주력할 것”이라며 “HMR 등 가공식품 및 차세대 감미료, 화장품 원료 등 시장 트렌드를 반영해 성장동력을 확보해 미국·중국 시장에서 본격적인 성장을 이루고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도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배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