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화장품 시장은 동남아시아 가운데 높은 성장세를 지속해 주목되고 있다.
국내 화장품 브랜드는 베트남 시장에서 유럽‧미국 브랜드와 함께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일본 무역진흥기구가 2016년 7월 베트남에 거주하는 18-44세 여성 127명을 대상으로 앙케이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 6개월 동안 가장 많이 구입한 미용‧건강용품 브랜드는 미국 메이블린(Maybeline)이 19%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한국 더페이스샵과 독일 니베아(Nivea)가 각각 17%로 뒤를 이었다.
국내 브랜드 가운데 에뛰드하우스, 토니모리가 10위 안에 포함됐으며 일본 브랜드는 시세이도(Shiseido)가 4%로 7위. Kose는 1%로 상위 10위권 밖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구입한 품목은 메이크업이 66%로 1위, 스킨케어가 32%로 뒤를 이었다.
상품을 선택할 때 중요시하는 것은 품질이 76%, 안전성 70%, 브랜드 61%, 가격 61% 순이었으며, 구입빈도는 월 1회 이상이 약 50%, 1회 구입액은 약 1250-2500엔으로 나타났다.
구입 채널은 오프라인이 80%를 넘었으며 온라인이 16%를 기록했다.
화장품 제조‧유통업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한국 브랜드가 일본 브랜드보다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일본 브랜드는 품질이 높으며 소비자로부터 높은 신뢰를 받고 있어 품질을 유지하면서 적당한 가격을 형성하면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2015년 베트남 화장품 시장규모는 430억엔이며 타이 및 인도네시아의 7분의 1, 말레이시아의 60% 수준이나 성장률이 8.6%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화장품 생산기업들은 해외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고 베트남 수요를 확보해 나가기 위해서는 품질을 더욱 강화해야할 것으로 요구되고 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