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대표 김철·한병로)은 화학‧바이오, 제약 사업에서 고른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K케미칼은 2016년 제약 사업이 부진한 가운데 바이오와 화학 사업이 호조를 지속하며 연결기준 매출이 6조5260억원으로 전년대비 23.9% 늘었으며 연결영업이익은 2298억원으로 101.1% 폭증했다.
2017년에는 화학‧바이오, 제약 사업이 모두 성장하며 영업실적이 개선세가 정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화학‧바이오 사업은 매출비중이 70%에 달하며 중국 화장품 용기 수요 신장에 따른 PETG(Polyethylene Terephthalate Glycol) 매출 증가, 바이오증유 매출 증가 등이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PETG는 생산능력이 1만1000톤인 가운데 풀가동을 지속하고 있고 증설을 통해 공급물량을 확대할 예정이어서 매출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PETG는 BPA(Bisphenol-A)가 검출되지 않는 친환경 플래스틱 소재로 고급 화장품 케이스를 비롯해 생활가전용품, 산업부품 시장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기존 PVC(Polyvinyl Chloride), PC(Polycarbonate) 등을 빠르게 대체해가고 있다.
제약 사업은 프리미엄 백신 출시, 혈우병 치료제 앱스틸라의 경상기술료(로열티) 유입 등으로 흑자전환이 기대된다.
아울러 대상포진 백신이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자궁경부암 백신, 페렴구균 백신, 소아장염 백신 등도 개발하고 있어 사업 확대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자회사 SK가스의 영업실적 호조, 이니츠 및 SK프라즈마 상업생산에 따른 신규 매출 발생 등도 영업실적 개선을 뒷받침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SK케미칼은 2017년 연결기준 매출이 6조9894억원으로 7.1%, 영업이익은 2945억원으로 28.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