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이 LG화학의 건강기능식품 사업부를 인수한다.
LG생활건강은 LG화학과 체결한 양수도 계약에 따라 3월1일부로 LG화학의 건강기능식품 사업부 및 브랜드 「리튠(re:tune)」을 47억원에 인수할 계획이다.
리튠은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옛 LG생명과학) 산하의 건강기능식품 사업부가 운영하는 브랜드로 리튠 멀티비타민 & 미네랄 등 종합영양제, 리튠 프로바이오틱스 등 기능강화제, 닥터핏 다이어트 부스트 등 다이어트제품 등을 올리브영 및 왓슨스 매장과 온라인 등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3월1일부터 LG생활건강 온라인몰에서도 판매할 예정이다.
LG생활건강의 LG화학 건강기능식품 사업부 인수는 건강기능식품 사업 강화 및 그룹 식품 사업의 관리‧육성의 효율화를 위한 포석으로 판단된다.
LG생활건강은 2006년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청윤진」을 출시한데 이어 2013년 일본 건강기능식품 생산기업 Everlife를, 2014년에는 일본 건강식품 통신판매기업 R&Y를 인수했다.
2016년에는 자회사인 해태음료를 해태htb로 회사명을 변경하고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반면, LG화학은 2016년 국내 그린바이오(농화학) 메이저 팜한농을 인수하고 2017년 1월에는 레드바이오(제약‧의약) 사업을 영위하는 계열사 LG생명과학을 흡수합병하는 등 바이오 사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연관성이 낮은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매각한 것으로 판단된다.
LG화학은 앞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R&D)과 시설투자를 통해 2025년까지 바이오 사업의 매출액을 5조원대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