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박진수)이 정보전자소재 사업의 흑자전환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LG화학의 전자소재 사업은 후방산업인 디스플레이 시장의 호황으로 2014년 1340억원, 2015년 146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지만 2016년에는 LCD(Liquid Crystal Display) 시장 침체로 550억원의 적자를 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LG화학은 2016년 말 인사에서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최고생산책임자(CPO)를 영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도모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전문가의 시각에서 LG디스플레이는 물론 주요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기업의 니즈에 대응하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또 2016년 말 LG하우시스로부터 양수한 점착필름 사업을 기존 필름 사업과 결합해 기능성 필름 사업에서 시너지 효과를 내고, 2016년부터 시작한 LCD용 유리기판 사업에서 플로팅 공법 등 신기술을 활용해 LG디스플레이에 대한 공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 주력제품인 편광판 사업의 수익성 개선도 지속할 예정이다.
LG화학은 1월 실적발표회에서 “기존사업의 원가절감 활동을 지속하면서 대형제품의 비중이 높아지고 유리기판에 대한 생산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1/4분기 적자폭을 축소하고 영업실적도 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2014년 인수한 미국 수처리 전문기업 H2O를 통해 확보한 RO필터를 기존 해수담수화 설비 외에 산업용과 가정용으로 확대하고, 재료사업부문도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패널 생산에 필수적인 OLED 봉지재와 2차전지에 들어가는 양극재, 분리막 등 주요제품을 중심으로 영업실적 성장을 꾀한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