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승인더스트리(대표 현석호)는 신발 부문과 신발‧산업용 접착제가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화승인더스트리는 2016년 연결기준 매출액 1조112억원으로 전년대비 35.4%, 영업이익 781억원으로 76.4%, 당기순이익 449억원으로 108.7%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16년 4/4분기 매출액은 3046억원으로 37%, 영업이익은 266억원으로 9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승인더스트리는 화승그룹 계열사로 제조업자개발생산(ODM)·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사업 방식으로 신발을 생산해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 등에게 납품하고 있다.
사업부는 필름 사업, 화학 사업, 신발 사업으로 구분되며 4/4분기 기준 전체 매출의 75%를 차지하는 신발 사업은 베트남·인도네시아·중국에 생산거점을 두고 아디다스·리복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주요 거래처인 아디다스는 한정판 마케팅으로 매니아층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최근 1년 동안 주가가 57% 상승했으며 화승인더스트리는 아디다스의 사업 호조로 영업실적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신발 생산능력은 월평균 약 400만족으로 2017년에는 인도네시아 100만족, 베트남 50만족 등 150만족을 확대할 계획이다.
조현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17년 하반기부터 베트남에서 수익성이 높은 아디다스 부스트(Boost) 라인의 부자재 생산을 시작한다”며 “화승인더스트리는 아디다스 고가 라인인 부스트의 미드솔 독점계약을 체결해 앞으로 미드솔 생산을 담당하는 부자재 부문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