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인천석유화학이 2월 회사채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SK인천석유화학은 3월 회사채 2000억원의 만기가 도래하고 6월과 12월에는 각각 1500억원, 2000억원의 만기물량에 대응해야 하기 때문에 신규 발행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월 3·5·7년 물로 1500억원 상당을 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KB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해 구체적인 발행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인천석유화학은 1월6일 만기 도래한 1500억원을 내부 보유현금을 활용해 상환하는데 성공했다.
재무구조 안정화를 위해 회사채를 상환하고 있으며 2017년 만기물량이 비교적 큰 만큼 시장성 자금 조달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파악된다.
SK인천석유화학의 수요예측 결과는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금리 매력이 큰 A급 수요가 점차 확대되고 있고 2015년부터 시작된 석유화학 시장의 호황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2017년 회사채 수요 예측에 나선 석유·화학 관련기업들이 잇따라 흥행에 성공한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파악된다.
SK인천석유화학과 동일한 신용등급을 보유하고 있는 한화케미칼은 500억원 상당의 수요 예측에서 총 6350억원의 투자 주문이 밀려들었다.
한국석유공사와 SK인천석유화학, GS칼텍스, 삼성물산 등이 주요 주주로 있는 오일허브코리아여수도 1500억원의 수요예측에서 5860억원의 주문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증권 관계자는 “절대금리 매력을 추구하는 기관들이 늘어나면서 투자할 만한 A급 회사채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며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의 우량한 신용도와 SK인천석유화학의 펀더멘탈 개선 등을 감안하면 투자자 확보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