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대표 백종훈)이 공모 회사채 발행을 준비한다.
금호석유화학은 최대 1600억원의 공모채를 발행하기 위해 5월28일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만기는 3년물 500억원과 5년물 300억원, 금리 밴드는 민평금리에서 ±30bp를 가산한 수준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정적인 사업 구조에 힘입어 석유화학 빅4 가운데 유일하게 신용등급에서 긍정적 전망이 부여됐고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1조908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4%, 영업이익은 1206억원으로 53.4%, 순이익은 1248억원으로 21.7% 증가하는 등 깜짝 영업실적을 거두었기 때문에 2024년에 이어 흥행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2024년 4월 약 5년만에 500억원의 공모채를 발행하기 위해 수요 예측을 진행한 당시 총 6200억원의 수요가 모여 총 1000억원을 증액 발행한 바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2023년 금호석유화학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한 뒤 현재까지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경쟁기업과 달리 합성고무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가 다각화돼 있어 수익성이 양호하며 재무안정성 역시 우수하기 때문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상향조정 검토 요건으로 연결 기준 총차입금/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1.5배 하회, 순차입금 의존도 5% 하회 등을 제시하고 있으며 금호석유화학은 2025년 3월 2개 요건을 모두 충족했다.
석유화학 빅4인 LG화학(AA+), 롯데케미칼(AA), 한화솔루션(AA-) 모두 신용평가사 1곳 이상으로부터 부정적 등급 전망이 부여된 것과 대조적이다.
여기에 민평금리가 경쟁기업 대비 낮다는 점도 조달 유인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금호석유화학은 5월23일 기준 3년물 민평금리가 3.05%로 한화솔루션 3.11%, 롯데케미칼 3.22%보다 낮은 수준이다.
IB 관계자는 “동종 경쟁기업보다 부채비율이 낮은 편이고 재무건전성이 좋다”며 “신용등급 전망도 긍정적으로 평가받은 만큼 투자심리가 좋으며 금리가 아주 높지 않으나 3%대인 만큼 매력이 있는 편”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관계자는 “기존 석유화학기업과 다른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어 투자자에게 성격이 조금 다른 곳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업황과는 별개로 투자 유인이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