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cker코리아가 반도체용 실리콘(Silicone) 소재 판매 호조로 2016년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Wacker코리아는 2016년 매출이 5500억원으로 전년대비 12.2% 늘어났으며 1996년 국내법인을 설립한 이래 처음으로 매출액 5000억원을 돌파했다.
실리콘 사업 호조가 매출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Wacker코리아는 실리콘, 폴리머, 바이오솔루션, 폴리실리콘(Polysilicon), 실리콘웨이퍼 등 5개의 사업부문을 갖추고 있으며 2012년 설립한 판교 실리콘 전자소재 기술연구소(CoEE)를 통해 LED(Light Emitting Diode) 봉지재, 전자‧자동차용 신소재를 개발해 개발제품은 진천 실리콘 엘라스토머(Elastomer)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2016년에는 전장‧반도체용 실리콘 소재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실리콘, 폴리머, 실리콘웨이퍼 부문의 매출이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LED 봉지재는 Dow Corning과 Wacker만이 생산하고 있는 가운데 주요 수요처인 LED 조명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판매 호조를 지속했다.
LED 조명 시장은 2016년 전년대비 8.7%, 자동차용 LED 시장은 13.8% 성장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밖에 건축용 실리콘은 진천공장 실리콘 실란트 생산성 향상 및 수출 증가 덕에 매출액이 늘었고 기능성 실리콘 신제품 출시 프로모션을 실시한 영향도 상당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산업용 접착코팅제를 주요 품목으로 하는 폴리머 부문 역시 아시아 수출량 증가로 매출이 향상됐다.
독일 Wacker그룹의 자회사 Siltronic이 담당하는 실리콘웨이퍼 사업은 메모리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국내 반도체 시장 호황과 영업력 강화로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내 반도체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2016년 낸드메모리 생산량을 전년대비 약 17% 늘렸고, SK하이닉스는 2015년 양산을 시작한 M14 공장의 수익성 확보를 통해 월간 메모리 생산량을 17배 가량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