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L Carbon이 CFRP(Carbon Fiber Reinforced Plastic)를 중심으로 일본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SGL Carbon은 라지토우(Large Tow) 타입의 PAN(Polyacrylonitrile)계 탄소섬유 생산기업으로 50K 및 일반적으로는 레귤러토우(Regular Tow)로 분류되는 24K 타입을 생산하고 있다.
생산거점은 BMW와 합작 설립한 워싱턴 소재 SGL Automotive Carbon Fibers의 9000톤 공장을 비롯해 영국 스코틀랜드 400톤 공장, 미국 와이오밍 공장 등을 보유하고 있으나 와이오밍 공장은 2017년 4월 Mitsubishi Chemical에게 매각할 예정이다.
BMW와 합작한 워싱턴 공장은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SGL Carbon은 최근 일본 시장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일본 탄소섬유 시장은 몇몇 메이저들의 영향으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내염섬유, 사출성형용 차핑드 섬유(Chopped Fiber) 타입에만 집중돼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하지만, 유력한 자동차기업들이 다수 입지하고 있고 앞으로 시장 성장 가능성이 큰 만큼 유망시장으로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독일 소재 개발거점인 Lightweight Application Center와 연계해 보유하고 있는 탄소섬유 및 CFRP 관련기술을 일본 시장에 제안하고 있다.
2016년에는 처음으로 CFRP 분야의 기술 전문가를 일본에 배치하고 관련업계와의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
SGL Carbon은 2016년 탄소섬유 관련 사업부의 명칭을 기존의 Cabon Fiber & Composite Material에서 Composite & Fiber Material로 변경하는 등 컴포지트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변화시키고 있다.
단순히 원사를 판매하는 것에서 나아가 수요기업들이 극복과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필요에 따라 유리섬유도 외부로부터 조달해 제공하고 있다.
CFRP는 50초 경화시키는 것만으로 다른 부품에 접합시킬 수 있는 속경화 기술을 완성해 유럽 자동차기업을 중심으로 채용 실적을 올리고 있다.
또 물성을 향상시킨 탄소섬유와 타원형으로 만들어 오물이 쉽게 끼지 않는 차핑드 섬유도 함께 개발하고 있다.
일본에서도 동일한 기술을 제안하고 NCF(Non Crimp Fabric)과 프리프레그(Prepreg) 등 중간소재 및 부품 설계기술 등도 제공할 예정이다.
SGL Carbon은 자동차용 외에 토목건축 용도에도 주목하고 있다.
수지를 함침시키지 않은 드라이 타입의 특수 패브릭을 공급할 예정으로 2017년부터 본격적인 채용 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