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BP화학(대표 김영준‧오영준)은 아시아 초산(Acetic Acid) 강세가 이어지면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아시아 초산 가격은 2016년 초 톤당 300달러대를 형성했으나 가을철 중국 메이저가 채산성 향상을 목적으로 감산을 단행한 가운데 원료 메탄올(Methanol) 가격 급등까지 겹치며 11월 400달러대를 돌파했다.
2017년에는 춘절 연휴 동안 구매가 줄어들어 하락세 전환이 예상됐으나 메탄올이 강세를 지속한 영향으로 400달러대를 유지했으며 최근에도 420달러대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
메탄올은 아시아 MTO(Methanol to Olefin) 플랜트 2기가 신규가동했을 뿐만 아니라 기존 MTO 플랜트들도 올레핀 호조를 타고 가동률을 높임에 따라 수요가 급신장하고 있다.
하지만, 석탄 급등 여파로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가운데 중국 초산 메이저들이 당초 4월에 진행할 예정이었던 정기보수 일정을 앞당기면서 수급타이트가 심화되고 있다.
메탄올은 앞으로도 MTO 플랜트의 높은 가동률과 연동돼 380-400달러대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초산은 메탄올 급등과 함께 주요 생산기업의 정기보수 영향으로 당분간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판단된다.
아시아에서는 주요 초산 생산기업 4-5사가 4-6월 정기보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국내 유일의 초산 생산기업인 롯데BP화학은 아시아 초산 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메이저들이 메탄올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해외거래를 실시하지 못하고 있고 정기보수까지 집중되며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2016년에는 초산 수출량이 17만8867톤으로 전년대비 8.2% 증가했으며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일본 수출은 6만7360톤으로 10.8% 줄어들었으나 인디아 수출이 2만9124톤으로 259.2% 폭증하는 등 호조를 지속했다.
2017년 1월에는 일본 수출이 5781톤으로 전년동월대비 92.7% 폭증하고, 인디아 수출은 4751톤으로 호조를 나타내며 전체 수출량이 1만5341톤으로 32.6%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