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토탈(대표 김희철 및 프란시스 랏츠)이 NCC(Naphtha Cracking Center) 증설을 추진한다.
한화토탈은 에틸렌(Ethylene), 프로필렌(Propylene) 등이 호조를 나타냄에 따라 대산단지 소재 NCC의 에틸렌 생산능력을 109만톤에서 20-30% 가량 확대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토탈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사업승인이 내려지지는 않았지만 현재 생산능력에서 20-30% 가량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16년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의 최대 영업실적 달성을 견인했던 에틸렌 마진은 여전히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에틸렌은 2016년 12월 톤당 1140 달러대를 넘어선데 이어 최근 1200달러대를 돌파했으며 나프타와의 스프레드도 750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프로필렌 역시 2017년 들어 900달러대까지 치솟으며 나프타와의 스프레드가 480달러에 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롯데케미칼, LG화학 등 NCC를 가동하고 있는 화학기업들은 시황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하고 2016년부터 잇따라 증설계획을 발표하는 등 선제적 투자에 나서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여수공장에 2530억원을 투입해 에틸렌 생산능력을 20만톤 확대하고 2019년 상업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화학은 2019년까지 2870억원을 투입해 대산 NCC의 에틸렌 생산능력을 104만톤에서 127만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한유화도 2017년 6월까지 온산 NCC를 증설해 에틸렌 생산능력을 47만톤에서 77만톤으로, 프로필렌은 35만톤에서 50만톤, 벤젠(Benzene)은 11만톤에서 21만톤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