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수지용 착색제 생산기업 KSCB가 헬스케어 관련기업 3곳에 잇따라 투자를 단행하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KSCB는 2월8일 이종설 대표를 신규 선임하고 임시주총에서 신규 사업목적으로 생명공학 연구 및 GMP‧CRO‧CMO 사업을 추가하며 바이오 사업 본격 추진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
최근에는 신 성장동력 확보 및 사업다각화를 위해 바이오 사업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으며 3월15일 사업다각화를 위해 티타늄(Titanium) 및 특수강재 가공기업 티바이오텍의 지분 100%를 55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티바이오텍은 정밀가공기술을 통해 임플란트 보철물용 티타늄을 가공해 오스템임플란트 등에게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신경외과, 정형외과 등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티타늄 소재를 개발하며 임플란트에 국한됐던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KSCB 관계자는 “티바이오텍은 거래처를 다양하게 확보했지만 생산량이 부족해 매출을 늘리지 못하고 있었다”며 “인수작업이 끝나면 시설투자를 통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사업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KSCB는 2월 말 헬스케어 토탈 서비스기업 웰빙프로덕츠의 지분 29.4%를 50억원에 인수했으며, 3월 초에는 암환자 치유센터 건설을 위해 제주RV리조트 지분 전량을 160억원에 취득하며 웰빙프로덕츠와의 사업 협력에 나섰다.
KSCB는 웰빙프로덕츠와 함께 제주RV리조트 부지에 암케어 전문센터인 아미나 힐링센터를 건설할 계획이다.
아미나 힐링센터는 암환자들이 의료보험, 입원실 등의 환경적인 요인으로 수술 후 집중케어를 받기 어렵다는 점에 착안한 사업으로 수술 후 건강진단부터 미병 관리까지 체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재발 가능성을 막는데 일조할 계획이다.
KSCB 관계자는 “앞으로 건강과 웰빙을 합친 의료·케어시스템을 중심으로 바이오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바이오기업에 대한 인수‧투자‧협업 등을 다양하게 검토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소폭이지만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화학 사업은 그대로 유지하고 바이오 사업은 신 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추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