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박진수)이 ESS(Energy Storage System) 증설을 통해 글로벌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한다.
LG화학은 2016년 10월 중국 Nanjing 공장에 No.2 ESS 설비를 신설하는 투자 안건을 통과시키고 최근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신규설비는 오창 소재 No.1 설비에 비해 생산능력이 작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수요 증가에 따라 증설을 결정했다”며 “생산능력은 오창공장보다 작으나 신규 수요가 발생하면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ESS 시장규모가 2015년 105.5MW로 아직 초기 발전단계에 머물러 있으나 정부가 에너지 분야를 중시하고 대대적 육성 정책 확대를 예고하고 있는 만큼 가파른 성장세가 기대되고 있다.
세계 시장규모는 2016년 1647MWh에서 2017년 2872MWh로 약 74%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G화학은 ESS 생산능력을 2016년 293MWh에서 2017년 591MWh로 확대하며 시장점유율을 18%에서 21%로 늘려 2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SDI는 544MWh로 2위를 기록했다.
LG화학은 2016년 배터리 사업에서 흑자를 내지 못했으나 ESS 부문 매출이 2700억원으로 전년대비 60% 증가했으며 2017년에는 5000억원으로 80%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가 2017년부터 국내에서 건축 허가를 받는 공공기관 건물에 ESS 설치를 의무화해 국내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7년부터 건축 허가를 신청하는 공공기관은 계약전력이 하루 1000kW를 넘으면 계약전력의 5%를 넘는 수준의 ESS를 설치해야 한다.
해당 규정대로 ESS를 설치해야 하는 공공기관은 약 41곳으로 LG화학이 ESS 부문에서 가장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