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대표 박성욱)가 고유전율 전구체 공급기업으로 SK트리켐, 솔브레인, 메카로를 선정했다.
SK하이닉스는 10년 동안 유피케미칼로부터 1x D램(개발코드명 아리우스) 핵심소재인 지르코늄(Zr)계 고유전율 전구체를 공급받았으나 유피케미칼이 중국에 매각됨에 따라 새로운 공급처를 모색했으며 기존에 거래관계를 맺고 있던 솔브레인과 신규 편입된 SK트리켐, 메카로 등을 새로운 공급기업으로 선정했다.
한솔케미칼도 신규 거래를 희망했으나 최종적으로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SK하이닉스 실무진이 3사의 생산라인을 돌면서 실제 공급에 문제가 없는지 등을 파악하고 있다.
메카로가 가장 생산능력이 크기 때문에 50% 이상 물량을 소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SK트리켐은 아직 양산성 검증이 끝나지 않아 이르면 하반기부터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트리켐은 SK머티리얼즈와 일본 Tri Chemical이 합작한 전구체 전문기업으로 공급이 시작되면 SK머티리얼즈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솔브레인은 SK하이닉스 실무진과 양호한 관계를 맺고 있어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시장 관계자는 “연간 500억-700억원 상당으로 추산되는 SK하이닉스의 신규 D램 고유전율 소재 공급기업 선정이 끝났다”며 “SK하이닉스는 2/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1x D램을 양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1x에 이어 1y(다빈치), 1z(리젤) D램 커패시터에 증착할 고유전율 소재 개발도 병행하고 있으며 물질이 변경되거나 구조가 바뀔 가능성이 있어 새로 선정한 공급기업 3사와 공동으로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