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8421억원으로 79% 급증 … LG‧한화도 40%대 신장
화학뉴스 2017.04.06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은 2017년 1/4분기에도 영업실적 호조를 지속한 것으로 판단된다.
롯데케미칼은 1/4분기 매출액이 3조892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8421억원으로 78% 급증하며 2016년 4/4분기 기록한 분기별 최대치인 7371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주요 석유화학제품의 가격이 상승세를 나타낸 가운데 롯데정밀화학, 롯데첨단소재, 말레이지아 법인 Lotte Chemical Titan이 선방하며 영업실적 개선을 견인한 것으로 파악된다.
시장 관계자는 “1/4분기 주력제품인 부타디엔(Butadiene), MEG(Monoethylene Glycol) 스프레드 호조로 사상 최대 실적을 갱신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강조했다.
LG화학은 매출액이 6조1543억원으로 26%, 영업이익은 6619억원으로 45%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등 주력제품의 가격 상승세가 이어졌고 정보소재부문이 흑자전환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영업적자를 지속하던 자회사 팜한농도 흑자 전환하며 영업실적 개선에 일조한 것으로 판단된다.
한화케미칼은 매출이 2조3080억원으로 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003억원으로 40% 급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기초소재부문 호조와 태양광부문의 흑자전환이 영업실적 개선에 주효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반면, 정유기업들은 2016년 1/4분기 국제유가, 환율, 정제마진 등 3박자가 우호적으로 작용하면서 사상 최대영업실적을 기록한데 따른 기저효과로 2017년 1/4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SK이노베이션은 매출이 11조4467억원으로 2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7985억원으로 6% 줄어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S-Oil 역시 매출액은 4조9564억원으로 4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4175억원으로 15% 감소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2016년 1/4분기에는 국제유가가 2월 초 배럴당 25달러까지 떨어졌다가 3월 40달러로 급등하면서 래깅 효과(원료 투입 시차 효과)가 상당히 컸다”며 “2017년에는 정제마진이 좋지 않고 재고 관련 이익도 덜 반영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강윤화 기자>
표, 그래프: <주요 화학‧정유기업 영업실적 전망(2017 Q1)>
<화학저널 2017/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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