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한농(대표 김용환)이 해외진출 기반 다지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팜한농은 2017년 2월 회사채 발행을 통해 경영자금 2000억원을 확보했으며 일부를 2017년 완공을 목표로 한 구미공장 재고 창고 건설에 투입할 방침이다.
팜한농 관계자는 “국내는 물론 글로벌 농자재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준비”라며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전에 충분한 공간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팜한농은 원래 회사채를 1500억원 발행할 계획이었으나 LG화학의 영향으로 신용등급이 대폭 향상되면서 유효수요가 7200억원이나 몰려 발행규모를 2000억원으로 늘렸다.
팜한농은 2016년 7월 김용환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된 이후 해외진출을 염두에 둔 사업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김용환 대표는 글로벌 최대 농약기업이자 3위 종자기업인 Syngenta에서 동북아 솔루션 개발담당 사장 등을 역임하며 농화학 연구개발(R&D), 마케팅, 생산 등의 업무를 두루 거쳐 팜한농의 해외진출을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용환 대표이사는 우선 신제품을 해외에 진출시키는 방안 등을 모색하며 팜한농을 글로벌 10위 안에 드는 농화학기업으로 키우겠다는 청사진을 구체화하고 있다.
팜한농 관계자는 “앞으로 해외사업 비중이 국내사업보다 커질 수 있도록 팜한농의 체질을 개선하는 것이 목표”라며 “기존의 파란들, 모두랑 같이 국내시장에 최적화된 상품명을 해외에 맞는 이름으로 바꾸는 것은 물론 해외에서도 경쟁력 있는 신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팜한농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구개발에도 대규모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매년 매출의 10-15% 이상을 투입할 방침이며 2017년에는 LG화학이 계열사의 연구개발부문에 1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힌 만큼 연구개발비를 더욱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팜한농 관계자는 “2017년 연구개발비를 공격적으로 늘려 400억원 이상을 투자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