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첨단소재(대표 이선석)가 ITO(Indium Tin Oxide) 필름 사업에서 철수했다.
ITO필름은 TSP(Touch Screen Panel)에 투명전극으로 채용되고 있고 Nitto Denko가 국내시장의 9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한화첨단소재는 ITO필름 수급이 타이트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2013년 5월부터 국산화를 추진했으나 Nitto Denko가 코스트 경쟁력을 강화해 2013년 말 평방미터당 30달러 후반에서 2015년 20달러 이하로 저렴하게 공급함에 따라 시장 진입에 한계점을 드러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Nitto Denko는 수요기업들이 메탈 메쉬(Metal Mesh), 은나노 와이어(Silver Nano Wire) 등 대체소재 채용을 적극 검토함에 따라 더욱 저렴한 가격으로 ITO필름을 공급해 시장 영역을 장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첨단소재는 2016년 말 ITO필름 사업 철수를 결정하고 2017년 본격적으로 사업 정리에 돌입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음성 소재 ITO필름 생산설비과 관련기술 등 유․무형자산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며 잉여인력은 자동차 및 태양광 소재 사업부서로 재배치했다.
국내 ITO필름 시장은 SKC Haas가 2014년 수익성 문제로 철수했으며 LG화학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어 사실상 국산화에 실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