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mitomo Chemical이 고부가가치 폴리올레핀(Polyolefin) 생산능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Sumitomo Chemical은 그룹기업 The Polyolefin(TPC)을 통해 고기능 폴리올레핀 브랜드를 생산하고 있으며 앞으로 생산능력을 점차 확대함으로써 중국의 석탄화학, 미국의 셰일(Shale) 베이스 범용제품과의 차별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TPC는 폴리올레핀 생산능력이 94만톤이지만 PP(Polypropylene) 5계열, LDPE(Low-Density Polyethylene) 3계열을 통해 계열당 10만톤 수준 생산하고 있다.
신흥국들이 범용제품 양산화를 위해 수십만톤 단위로 플랜트를 구축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며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고부가화를 통해 격차를 벌려놓아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이에 따라 2016년 계열 개조를 통해 고부가화 비율을 2000년대 초반 10%대에서 71%로 확대했으며 앞으로도 아시아 고기능제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생산체제 고도화 전략에 집중할 방침이다.
주로 자동차 분야에 투입되는 블록 코폴리머 계열을 식품용 난포장재, 의료용 용기로 수요가 기대되는 랜덤 코폴리머 및 터폴리머 병산 설비로 개조했다.
블록 코폴리머는 이미 범용화가 진행돼 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며 아시아 식품포장재 시장이 경제성장률인 4-5%보다 2배 이상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코폴리머 및 터폴리머로 전환했다.
개조설비를 2017년 중반 본격 상업가동하면 고부가화 비율이 80%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 고부가화 대상으로는 LDPE 1계열을 태양전지 봉지재에 사용되는 EVA(Ethylene Vinyl Acetate) 전용설비로 특화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초산비닐(Vinyl Acetate) 함유율이 높은 고부가형 HEVA(High-Density EVA) 생산에 주력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대 수요처인 중국에서 최근 태양전지에 이어 축전지 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짐에 따라 벌크공법 PP 설비를 활용해 캐퍼시터용 필름도 생산할 예정이다.
TPC는 동남아에서 가장 오래된 올레핀 생산기업으로 시장장악력이 우수한 편이며 2015-2016년에는 국제유가 하락 및 중국 수요 신장을 타고 사상 최대 영업이익, 2번째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생산설비를 전부 풀가동하고 있어 S&B(Scrap & Build)를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으나 원료 공급처의 생산능력 확대에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우선 계열 개조를 통해 고부가화를 추진하며 수익성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