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인천석유화학(대표 최남규)은 악취 신고가 잇따라 인천시 서구청이 조사에 나섰다.
인천시 서구에 따르면, 4월16일 오전 3시부터 4월17일 오전 1시까지 석남동 일대에서 가스 냄새가 난다는 주민 신고 70여건이 접수됐다.
인근 주민 외에 4월16일 벚꽃을 보러 공장을 찾아온 나들이객 일부도 악취 신고를 접수한 것으로 파악된다. SK인천석유화학은 매년 봄마다 공장 안에 마련한 벚꽃동산을 감상할 수 있도록 공장을 개방하고 있다.
서구청은 SK인천석유화학의 유수 분리설비에서 악취가 시작된 것으로 판단하고 시료를 채취했다.
해당 유수 분리설비는 냄새가 빠져나가지 않도록 상부가 덮여 있지만 2016년 9월 낙뢰로 덮개가 깨진 상태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서구 관계자는 “SK인천석유화학 측이 상부 덮개를 다시 보완하는 공사를 하던 도중 가스 냄새가 일부 새어나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서구청은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채취한 시료의 악취 오염도 검사를 의뢰해 유출된 성분이 오염 기준을 초과했는지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