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기업(대표 김홍진)이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와 기존사업과의 시너지 확대를 위해 정밀화학기업인 태양합성을 인수했다
목질자재 전문기업인 동화기업은 405억원에 태양합성 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4월16일 발표했다.
태양합성은 1986년 설립됐으며 액상 페놀수지(Phenol Resin) 생산능력 국내 1위로 액상제품을 전문으로 생산하고 있다.
이외에 멜라민수지, 요소수지, PVA(Polyvinyl Acetate) 등의 각종 수지와 PP(Polypropylene) 섬유용 방사유제 등 정밀화학제품도 생산하고 있다.
태양합성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부터 2016년까지 연간 3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내며 안정적인 경영 성과를 거두어왔다.
동화기업은 태양합성 인수를 통해 코스트 절감을 통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화학 사업군 추가 진출을 통한 성장 모멘텀 확보 등 긍정적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드제품을 만들 때 사용되는 액상 페놀수지는 시장점유율이 70%로 확대되고 강마루 접착용으로 사용되는 EVA(Ethylene Vinyl Acetate) 수지 및 오버레이용 수지는 MDF(중밀도 섬유판), 가공보드와의 패키지 판매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동화기업 연간 매출에서 화학 사업 비중은 10% 안팎이었으나 태양합성 인수에 따른 매출비중 확대가 예상된다.
태양합성은 동화기업이 생산하지 않는 고상 페놀수지 및 섬유용 방사유제, 난연성이 뛰어난 멜라민수지와 PVA를 라인업하고 있다.
동화기업 사업기획실 이시준 부사장은 “동화기업의 화학사업은 태양합성 인수를 통해 영업력 및 운영 효율성, 화학 원료 구매 측면에서 시너지를 발휘해 연간 영업이익이 약 60억원 증가할 것”이라며 “최근 환경규제 강화로 화학수지 및 접착제 사업의 수도권 신규 진입이 어려운 만큼 앞으로도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