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일론(Nylon) 필름은 수급타이트가 심화되고 있다.
포장용 나일론필름은 원료인 CPL(Caprolactam) 가격이 톤당 1000달러 가까이 폭등한데 이어 중국 수요가 급증해 2016년 하반기부터 수급타이트가 극심해짐에 따라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효성, 코오롱인더스트리, 자강산업 등 국내기업들은 2016년 말부터 PA필름 가격을 kg당 500-1300원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은 대전 소재 나일론필름 7800톤 공장을 2017년 2월부터 정기보수하고 3월 중순 재가동할 예정이었으나 5월 중순으로 연기해 수급타이트를 조장했다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효성은 나일론필름 수급이 타이트한 가운데 재가동 시기를 연기함에 따라 의도적으로 가격 인상을 주도했다는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식품포장용 수요가 급증하면서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국내기업이 수출에 집중하고 있는 것 역시 국내 수급타이트를 부추기고 있다.
일부 수요기업들은 2-3개월 후에야 나일론필름 수급이 가능해 수입제품을 물색하고 있으나 재고를 확보하기 어려운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