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위원회가 PET(Polyethylene Terephthlate) 필름 수입제품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착수했다.
무역위원회는 도레이첨단소재, SKC, 코오롱인더스트리, 효성, 화승인더스트리 등 5사가 타이완, 타이, UAE(아랍에미레이트)산 PET필름에 대해 2월22일 제기한 반덤핑 조사 신청건에 대해 조사를 개시하기로 결정했다고 4월24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타이완 Nan Ya Plastics, Shinkong Synthetic Fibers, 타이 SRF Polyester, 아랍에미레이트 Flex Middle East 등 4사이다.
국내 PET필름 시장규모는 2016년 약 3억6471만달러였으며 타이완산 수입액이 1601만달러로 전년대비 4.2% 증가하고 타이산은 2859만달러로 32.2%, UAE산은 378만달러로 60.2% 급증하며 약 13%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입량은 전체 7만2058톤 가운데 타이완산이 1만1434톤으로 23.1%, 타이산 1만7036톤으로 49.6%, UAE산은 2426톤으로 78.9% 급증했다. 특히, 타이완산은 2014년까지 3000-4000톤대를 나타냈으나 2015년 9288톤으로 급증한 이후 2016년 1만톤대를 넘어서 주목된다.
타이산 역시 2013년 5008톤, 2014년 7676톤, 2015년 1만1391톤으로 꾸준히 늘어난 후 2016년에는 1만톤대 후반을 나타냄에 따라 2017년 수입량이 2만톤에 육박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국내 PET필름 시장은 수요기업들이 고가인 국내제품 대신 중국산 등 수입제품 채용을 확대하고 있으나 생산기업 5사가 원료가격 상승을 이유로 가격 인상을 강행하며 동시에 최근 급증하고 있는 타이완, 타이, UAE산 수입에 제동을 걸고 있어 국내기업의 영향력이 극대화되고 있다.
도레이첨단소재, SKC, 코오롱인더스트리, 효성, 화승인더스트리 등 국내 PET필름 생산기업 5사는 수요기업들과 3-4월 거래가격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일반포장용을 kg당 200원, 수축라벨용을 kg당 300-500원으로 10% 인상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기업들은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 MEG(Monoethylene Glycol) 등 원료가격 상승으로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수요기업들은 생산기업들이 의도적으로 수급타이트를 조장해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포장용 PET필름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월 1000톤 생산했으나 최근에는 400톤 수준으로 감산해 수급타이트를 조장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효성도 PET필름 생산을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