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합성고무 시장이 3강체제로 재편됐다.
Nippon Zeon과 Sumitomo Chemical(SCC)은 SSBR(Solution-polymerized Styrene Butadiene Rubber) 사업 통합기업 ZS Elastomer를 2017년 4월3일 정식 출범시켰으며 앞으로 양사의 기술을 융합함으로써 연구개발(R&D) 능력을 향상시키고 2018년까지 증설투자 계획을 확정해 2020년 실행에 옮길 예정이다.
신규 통합기업은 자본금이 4억5000만엔 수준이며 Zeon이 60%, SCC가 40% 출자했다.
앞으로 Zeon의 Tokuyama 공장과 싱가폴 공장, SCC의 Chiba 공장과 싱가폴 공장 등 기존 생산거점에서 제조한 SSBR의 판매 및 연구개발 등을 담당할 방침이다.
양사는 통합 후 SSBR 생산능력이 총 17만3000톤에 달하게 됐으나 Asahi Kasei Chemicals(AKC), JSR 등 선두기업에 비해 소규모이기 때문에 공급능력을 확대하고 기술 향상에 주력해 메이저 지위를 확고히 다질 예정이다.
SSBR은 글로벌 수요가 연평균 5-6% 신장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일본기업은 AKC가 SSBR 23만톤 체제를 갖추고 있는 가운데 2018년 디보틀넥킹 등을 통해 더욱 확대할 방침이며, JSR도 2018년까지 유럽 생산능력을 확대함으로써 22만톤 체제로 확충할 방침이다.
Zeon과 SCC는 각각 2015년 싱가폴 진출을 이루었으며 2016년에 신규계열을 건설했으나 가동률이 70% 수준에 불과하며 SCC는 수요처가 한정적이어서 수익성 향상에 난항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ZS Elastomer 통합을 계기로 연구개발 능력을 강화하고 투자를 효율화해 수요처를 확대에 집중할 예정이다.
먼저, 친환경 타이어에 요구되는 성능을 확보하기 위해 변성기술을 보완하고 개발 속도를 높이는데 주력할 계획이며 싱가폴에서는 Zeon의 설비를 조기에 풀가동 체제로 전환하고 SCC의 설비를 활용해 유연한 생산체제를 갖출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능력은 Trinseo를 넘어 글로벌 3위 수준으로 확대할 방침이며 앞으로 2년 동안 물류, 판매, 간접부문 등을 최적화 시킨 후 2018년까지 증설 계획을 수립해 2020년경 구체화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