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박진수)은 일본 CNT(Carbon Nano Tube)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LG화학은 다층형을 대량 생산함으로써 카본블랙(Carbon Black)을 대체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러시아 OcSiAl은 용도 개발능력을 강점으로 Kusumoto Chemicals을 통해 일본 고기능 단층형 시장 개척을 본격화하고 있다.
양사 모두 전자 디바이스와 LiB(Lithium-ion Battery)를 최대 용도로 정의하고 있다.
CNT는 가볍고 강하며 높은 도전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전자 디바이스의 전자파 노이즈(EMI) 및 정전기 장해(ESD) 대책에 사용된다.
특히, 단층형 CNT는 다층형에 비해 소량 첨가하기 때문에 수지 등의 부재를 경량화할 수 있고 소재 고유의 특성도 훼손하지 않는 강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도전성을 높이는 네트워크성이 뛰어나 LiB 전극 주변 용도로 채용이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낮은 생산성과 높은 코스트가 해결과제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OcSiAl은 풍부한 시베리아 천연가스를 원료로 2017년 안에 공급능력을 6배로 확대해 코스트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LiB에 사용되는 동, 알루미늄 집전체용으로는 두께 50나노미터 이하로 얇게 도포함으로써 도전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TUBALL FOIL」을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강도 향상, 경량화, 도전성을 부여한 「TUBALL PAPER」도 라인업했다.
국내에서 OcCiAl의 CNT를 독점 공급하고 있는 덕산약품은 전극용 분산액, 에폭시(Epoxy)계 및 폴리에스터(Polyester)계 등에 투입하기 위한 농축액 등을 라인업하고 있다.
LiB용 뿐만 아니라 소형 경량화를 실현하기 위해 EDLC(Electric Double Layer Capacitor) 전극용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판매가격은 kg당 100만엔 정도이나 10만엔 미만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화학은 2017년 생산능력 400톤의 다층형 CNT 설비의 상업가동을 시작했다.
코발트계 촉매를 사용해 철 촉매를 사용하는 CNT보다 LiB에 적합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kg당 50달러 이하라는 코스트 경쟁력을 강점으로 카본블랙 대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