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발전 비즈니스 모델이 다양화하고 있다.
일본이 4월1일 시행한 태양광발전 전력 고정가격 매입제도(FIT) 개정안을 통해 주택용 태양광발전(PV) 매입가격을 2017년부터 2엔씩 인하해 2019년 24엔으로 낮출 예정이며 태양광발전소 보수점검 및 유지관리를 의무화했다.
태양전지 산업은 2012년 FIT 시행 이후 메가솔라용 비즈니스를 중심으로 시장이 성장해왔으나 앞으로는 자가소비형 시스템과 O&M(운전관리‧보수점검) 서비스에 중점이 놓일 것으로 파악된다.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목표로 하는 FIT가 시행된 후 3년 동안 전력 매입가격이 높게 설정됨에 따라 전력을 판매해 수익을 벌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메가솔라의 건설이 잇따랐다.
일본은 2020년 PV 도입량이 60GW으로 2012년에 비해 30배 이상에 달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매입가격을 낮게 설정하는 개정 FIT에 따라 전력 판매 수익이 감소하고 메가솔라에 적합한 토지 확보가 어려워져 주요 수요처가 토지에서 지붕으로 이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PV 발전 코스트가 계통 전력요금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발전단가와 기존 화석에너지 발전단가가 같아지는 그리드 패리티 현상이 성립되면 PV에서 발전한 전력을 판매하는 것 보다 스스로 사용하는 자가소비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파악된다.
자가소비 시스템은 한정된 지붕 면적에서 최대한의 발전량을 얻는 것과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2가지의 기술혁신이 관건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발전량의 최대화는 PV 생산기업들의 영원한 명제라고 할 수 있으며 출력 향상이 매우 중요하나 팩 컨덕트 및 n형 실리콘(Silicone) 적용 등 다양한 방법이 활용되고 있으나 코스트 부담이 과제이다.
한화큐셀은 일찍이 범용적인 프로세스와 소재를 활용해 출력 300와트 이상의 모듈을 개발했다.
최대 메이저인 중국 Jinko Solar도 동등한 출력 성능을 지니면서 가격 경쟁력이 뛰어난 타입의 양산화를 앞두고 있다.
중견기업인 Shanghai Aerospace Automobile Electromechanical도 2017년 안에 300와트 타입의 시장 투입을 예고하는 등 고출력제품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생산량에서 중국 대형 메이저와 크게 격차를 벌리고 있는 일본기업들은 대형 하우스 전문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면서 ZEH(제로에너지주택)용으로 자가 소비 시스템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PV와 가정용 축전지 시장점유율 1위인 Kyocera는 LiB(Lithium-ion Battery) 셀의 공급처를 다각화해 용도에 따른 라인업을 확충하고 있으며 Sekisui Chemical이 개발한 필름형 LiB를 사용해 대용량 최소 사이즈를 실현하고 있다.
또 파나소닉(Panasonic)은 모든 구성기기를 스스로 제안 가능한 이점을 활용해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한편, 그동안 PV 산업을 견인해온 메가솔라 비즈니스는 보수점검 의무화에 따라 주요 업무가 프로젝트 개발에서 O&M로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원격 감시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으며 고도 감시 시스템을 구축하면 점검 횟수를 줄여 보코스트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센서를 활용해 실제 일사량을 측정하는 IoT(사물인터넷) 시스템을 활용함으로써 발전량 분석 업무 등을 지원하며 드론을 활용해 모듈 불량을 검출하는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