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SK케미칼(대표 김철‧박만훈)이 차세대 소아장염백신 개발에 나선다.
SK케미칼은 국제 비영리단체 PATH(Program for Appropriate Technology in Health)와 차세대 소아장염(로타바이러스) 백신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5월1일 밝혔다.
계약은 PATH가 개발한 소아장염백신 기술을 바탕으로 양측이 공정 개발, 상업생산, 해외 허가 등을 진행하여 저개발국가에 공급하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PATH는 현재 글로벌 2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소아장염백신 기술을 SK케미칼에 이전하며, SK케미칼은 안동 백신공장에서 개발 및 임상시료 생산을 맡고 최종 시판허가 후 상업생산도 담당할 예정이다.
저개발국 백신 공급을 위한 세계보건기구(WHO)의 사전적격심사(PQ) 인증은 양사가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SK케미칼이 도입하는 차세대 백신은 다른 백신과 조합이 가능해 접종횟수를 줄일 수 있어 제조코스트를 절감하는데 탁월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로타바이러스는 소아 사망의 가장 큰 원인으로 주목되고 있다.
WHO에 따르면, 2015년 세계적으로 21만명이 로타바이러스로 사망했고 사망자 가운데 대부분은 백신 접종이 어려운 아프리카 등 저개발국 어린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만훈 SK케미칼 사장은 “PATH와의 협약은 다양한 백신 파이프라인(후보물질) 확장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현재 또 다른 국제 민간자선단체와 저개발국 지원을 위한 장티푸스 백신 등을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