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에틸렌(Ethylene) 생산능력이 사상 처음으로 900만톤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석유화학협회에 따르면, 2017년 6월 국내 에틸렌 생산능력이 904만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천NCC가 2017년 3월 설비효율 개선으로 4만톤을 증설했고, 대한유화도 2017년 5월 말까지 정기보수와 함께 33만톤을 증설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증설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에틸렌 생산능력은 LG화학 220만톤, 롯데케미칼 214만톤, 여천NCC 195만톤, 한화토탈 109만톤, SK종합화학 86만톤, 대한유화 80만톤으로 총 904만톤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단지별로는 울산 166만톤(대한유화 80만톤, SK종합화학 86만톤), 여수 414만톤(롯데케미칼 103만톤, LG화학 116만톤, 여천NCC 195만톤), 대산 324만톤(롯데케미칼 111만톤, LG화학 104만톤, 한화토탈 109만톤)이다.
글로벌 에틸렌 생산능력은 2015년 기준 미국 2850만톤, 중국 2130만톤, 사우디 1620만톤, 한국 860만톤, 일본 710만톤, 이란 640만톤이었으며 2017년 6월 에틸렌 생산능력 904만톤을 확보하게 되면 세계 4위 입지를 공고히 다지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내 에틸렌 생산능력은 앞으로 3-4년 동안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은 2019년까지 대산에 2870억원을 투입해 에틸렌 23만톤을 증설할 예정이다.
대산 NCC(Naphtha Cracking Center) 에틸렌 생산능력이 127만톤으로 증가해 단일공장으로는 글로벌 최대규모를 갖추게 되며 전체 생산능력은 243만톤으로 확대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2018년까지 여수공장에 3000억원을 투입해 에틸렌 생산능력을 20만톤 확대하고 총 생산능력은 243만톤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한화토탈은 2019년 6월까지 대산에 5395억원을 투입해 에틸렌 31만톤을 증설함으로써 총 생산능력을 140만톤으로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