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대표 김철‧박만훈)이 미국에서 3D프린트 사업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SK케미칼은 5월9-11일 미국 피츠버그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3D프린팅 컨퍼런스 「2017 라피드」에서 고기능성 3D프린팅 소재 「스카이플리트」를 선보였다.
스카이플리트는 매끄러운 표면 표현이 가능해 산업용 시제품부터 미술 작품, 교육용 부자재 등을 제작하는데 편리한 것이 강점으로 파악되고 있다.
SK케미칼은 스카이플리트를 활용해 △프로펠러 △자동차시트 요추 지지대 손잡이 등 자동차부품 △하드드라이브 SD카드 보관함 등 산업제품 △청소년 학습용 교구 △튜브 및 신발 깔창 등 다양한 출력물을 전시했다.
기존 3D프린터 소재는 고온 상태 출력물이 상온에서 식는 과정에서 뒤틀리거나 내화학성이 약해져 출력 후 아세톤 등을 활용한 약품처리가 어렵고 VOCs(휘발성 유기화합물), BPA(Bisphenol-A)와 같은 환경유해물질이 발생하는 문제점이 있다.
스카이플리트는 T, L, G, E 4개 시리즈로 구성돼 서로 다른 물성을 요구하는 다양한 용도에 맞게 출력할 수 있으며 기존 소재의 한계를 보완하면서 니즈에 대응하고 있다.
기능성 중심인 T시리즈는 충격에 강하고 100℃ 이상을 견디는 내열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환경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아 PC(Polycarbonate) 소재 대체재로 각광받고 있다. 내화학성도 높아 출력물에 추가 약품처리가 가능해 전기‧전자제품 용도로 출력할 수 있다.
L시리즈는 뛰어난 탄성이 가장 큰 장점으로 출력할 때 프린터 내부에서 필라멘트가 휘어 용출이 되지 않는 문제점을 해소해 필라멘트 낭비를 줄일 수 있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TPU(Thermoplastic Polyurethane) 소재보다 기계적 물성이 뛰어나 탄성을 필요로 하는 스포츠화 등 기능성 신발 브랜드들이 주목하고 있다.
환경 친화적인 G시리즈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통과해 의약품 포장에 사용될 정도로 안전성이 뛰어나며, E 시리즈는 기존 PLA(Polylactic Acid) 소재보다 내열성이 개선돼 100℃ 이상의 고온을 견디고 프린팅 속도가 2배 이상 빨라졌다.
오준석 SK케미칼 사업개발팀장은 “전시회에서 세계 최고의 3D프린터 생산기업인 Stratasys 등 다양한 글로벌기업이 스카이플리트에 관심을 보였다”며 “맞춤형 소재인 스카이플리트로 세계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