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xonMobil이 JAC(Jurong Aromatics) 인수를 2017년 하반기 완료할 계획이다.
ExxonMobil은 인수액은 약 2조원을 제시해 우선인수협상권을 따내며 JAC 측과 인수 합의에 도달했다고 5월11일 밝혔다.
JAC 인수는 싱가폴 계열사를 통해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과 한화토탈도 원료 다각화와 P-X(Para-Xylene) 설비 확충을 위해 JAC 인수에 참여했으나 글로벌기업과의 가격 싸움을 버티지 못하고 인수 기회를 놓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xonMobil은 싱가폴 소재 기존 석유화학단지를 통해 운영과 물류 등에서 JAC와 시너지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JAC는 SK그룹과 중국·인디아 관련기업이 총 24억달러를 투입해 설립했으나 2014년 상업가동 직후 국제유가 급락 때문에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운영을 중단했고 2015년부터 채궈단 관리절차에 들어갔다.
컨덴세이트(초경질유) 처리능력 450만톤을 갖추었으며 P-X 80만톤, 벤젠(Benzene) 43만8000톤, OX(Ortho-Xylene) 20만톤 등 아로마틱(Aromatics) 생산능력이 150만톤에 달하고 있다.
또한, 제트유(항공유), 울트라 저황경유, 경질나프타(Naphtha), LPG(액화석유가스), 수소, 연료유 생산능력도 250만톤 수준을 보유하고 있다.
ExxonMobil의 Matthew Aguiar씨는 “JAC 아로마틱 플랜트를 추가함으로써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ExxonMobil이 글로벌 수요증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전략적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ExxonMobil은 싱가폴에 하루 59만2000배럴 정제설비와 스팀크래커 2개로 구성된 석유화학단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JAC 인수로 싱가폴 아로마틱 생산능력이 350만톤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P-X 생산능력이 180만톤에 달하게 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화학제품 수요는 앞으로 2027년까지 45% 증가하고 4분의 3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집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xonMobbil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성장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싱가폴 사업의 성장도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xonMobil 싱가폴 석유화학단지는 2017년 하반기 접착용 원료인 Halobutyl Rubber & Performance Resins(할로부틸고무 및 성능수지) 23만톤 생산설비 건설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