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초산에틸(Ethyl Acetate) 가격은 급등세가 약화되고 있다.
아시아 초산에틸 시장은 중국이 생산능력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중국의 거래 상황에 가격이 크게 좌우되고 있다.
최근에는 수출 감소 등으로 수요가 둔화되고 있고 초산(Acetic Acid) 등 원료가격도 약세를 나타냄에 따라 초산에틸 가격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초산에틸 가격은 2월 말까지 톤당 700달러 후반으로 높은 수준을 형성했으나 3월 이후 원료가격이 약세를 나타내며 4월 둘째주 700달러대 초반으로 떨어졌으며 앞으로 중국 수요가 회복되지 않는 이상 하락세를 막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 초산에틸 시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난립해 공급과잉이 심각한 상황이다.
공칭 생산능력이 300만톤 상당에 달하는 가운데 100만-150만톤 가량을 내수에 집중하고 나머지는 수출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산을 다량 수입하던 한국이 국산화를 실시함에 따라 수출이 줄어들고 있다.
한국알콜은 울산 소재 초산에틸 5만5000톤 공장을 10만톤으로 증설하고 2017년 3월 초 상업가동했다.
국내 초산에틸 수요가 12만-13만톤 수준인 가운데 한국알콜이 수출 없이 전량 내수에 공급하고 있어 앞으로 중국산 수입을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초산에틸 시장은 한국알콜이 증설 전 5만5000톤을 공급하고 중국, 인디아, 사우디산을 7만-8만톤 수입했다.
중국산 수입은 약 6만톤 수준이었으나 2만-3만톤으로 절반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7년 1월 9274톤에서 2월 5075톤으로 줄었으며 한국알콜이 상업가동한 3월에는 4750톤으로 전년동기대비 21.0% 격감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