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대표 김철‧박만훈)은 생명과학 사업의 흑자전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SK케미칼은 2017년 1/4분기 생명과학 부문 매출이 66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10억원으로 36억원 감소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반기 대상포진 백신 국내 출시를 예정하고 있는 가운데 혈우병 치료제 앱스틸라 글로벌 매출의 5%에 해당하는 로열티 수취로 2017년 바이오 사업부의 흑자전환이 기대되고 있다.
SK케미칼은 1/4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2조142억원으로 40.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441억원으로 34.3% 감소했다.
NH투자증권 구완성 연구원은 “SK케미칼은 연결 자회사인 SK가스의 영업이익률이 5.1%에서 1.9%로 하락한 영향으로 매출액이 시장 예상치를 6.2% 상회한 반면 영업이익은 20.0% 하회했다”며 “LPG(액화석유가스) 가격 상승을 판매가격에 반영하는 것은 2/4분기부터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SK가스는 1/4분기 별도기준 매출이 2696억원으로 9.8%, 영업이익은 112억원으로 37.5% 증가했다.
SK케미칼은 탄소배출권 관련 일회성 수익이 약 30억원 반영됐으며 그린케미칼 매출액이 2028억원으로 11.7% 늘었고 영업이익은 126억원으로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성 낮은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는 매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했으나 PETG(Polyethylene Terephthalate Glycol)는 매출이 28% 증가하며 영업실적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구완성 연구원은 “PETG 가격 하향 안정화와 생산량 증가를 확인했다”며 “2/4분기 신규공장을 가동함에 따라 2017년 매출이 3254억원으로 전년대비 21.8% 늘어날 것”으로 주장했다.
이어 “바이오에너지 매출은 바이오 중유 수요처인 발전소가 2/4분기 가동을 중단함에 따라 2771억원으로 4.1%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