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박진수)이 R&D(연구개발) 확충에 나선다.
LG화학과 팜한농은 2017년 5월28일까지 각각 경력직 채용을 실시해 연구인력을 확충할 계획이다.
R&D 투자를 1조원까지 확대하겠다는 비전의 첫단추로 파악되고 있다.
LG화학은 2016년 R&D 투자가 7800억원으로 석유화학기업 가운데 1위를 차지했으며 2017년에는 1조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연구인력은 대전 중앙연구소에서 연료전지 개발·반도체 패키징용 유기절연 소재 개발 및 평가, 플래스틱 기판 재료용 PI(Polyimide) 소재 개발 및 평가, 반응안전 및 공정안전 평가, Continuous Process 연구, DMPK 등 총 5개 분야 연구 인력을 채용한다.
팜한농은 비료, 작물보호제, 종자 등 핵심기술 개발과 신제품 개발체계를 구축하며 그린바이오(Green Bio)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으며 유전체 정보 활용, 작물 형질전환, 유전자 기능, 벼 하이브리드 종자 생산기술 개발 부문 등 4가지 분야의 연구인력을 늘릴 예정이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2017년 R&D 투자가 최초로 1조원 단위가 되는 기념비적 해가 될 것”이라며 “R&D 투자를 매년 10%씩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LG화학은 R&D 분야 확대를 위해 2017년 5월 5300명인 연구인력을 2020년까지 6300명으로 약 20% 늘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대적인 R&D 투자를 단행하는 이유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추어 신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발판이 필요하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LG화학이 본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종자 및 작물보호제는 글로벌 시장이 1000억달러(약 113조2700억원) 이상으로 2020년까지 연평균 6-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그린바이오 사업은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테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등 첨단 ICT(정보통신기술)가 농업에 접목돼 점차 스마트팜과 정밀농업으로 진화하고 있어 주목된다.
LG화학은 R&D를 통해 올린 신제품 매출이 2016년 약 7조1000억원에 달했으며 2017년에는 8조5000억원으로 전년대비 20%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2020년까지 16조3000억원으로 연평균 30%씩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한 바 있어 주목되고 있다. <서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