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대표 김철‧박만훈)이 PETG(Polyethylene Terephthalate Glycol) 증설을 마치고 상업가동했다.
SK케미칼은 942억원을 투자해 PETG 생산능력을 12만톤에서 18만톤으로 6만톤 증설하고 2017년 4월 상업가동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PETG는 SK케미칼이 2001년 세계에서 2번째로 상업화에 성공한 친환경 플래스틱 소재로 유리를 대체할 만큼 투명하고 내열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PC(Polycarbonate), PVC(Polyvinyl Chloride)와 달리 BPA(Bisphenol-A), 발암물질 등의 검출 우려가 없어 고급화장품 용기, 식품 용기, 가전제품 등 다양한 부문에서 채용되고 있다.
PETG는 친환경 소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생산기업이 미국 Eastman Chemical, SK케미칼 2곳에 불과해 SK케미칼은 PETG 플랜트 가동률을 100%로 유지하고 있다.
SK케미칼은 최근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사업을 축소하며 PETG 위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해 수익성이 높은 고기능성 플래스틱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PET·PETG 사업부문 매출은 2017년 1/4분기 814억원 가운데 PETG가 723억원으로 89%를 차지하며 전년동기 567억원, 76%에 비해 156억원, 13%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SK케미칼은 PETG에 스카이그린이라는 이름을 붙이는 브랜드화 전략을 사용하고 있으며 PETG에 옥수수에서 유래한 성분을 중합해 만든 바이오 합성 폴리에스터(Polyester) 에코젠을 내놓으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SK케미칼 관계자는 “PETG 증설을 통해 친환경 소재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며 “고부가제품에 대한 세계적인 수요 증가로 매출과 수익성 확대가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임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