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PVC(Polyvinyl Chloride) 수출가격은 인디아와 중국 수출이 상반된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인디아 수출가격은 1월 톤당 약 896달러에서 3월 968달러로 상승한 반면, 중국 수출가격은 1208달러에서 1150달러로 하락한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중국 국내가격은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전해설비 가동률 상승으로 염소 공급물량이 늘어나고 PVC 생산량이 증가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중국산은 해외제품과 가격 차이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2월부터 수출이 급증해 3월 수출량이 16만8000톤을 기록하며 월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환경규제로 PVC 설비 가동률이 오르지 않고 차량 과적 제한 등으로 2016년 가을부터 수급이 타이트한 상태를 지속함에 따라 국내가격이 한때 8000위안을 상회했으나 2017년 들어 내수 감소 및 가동률 상승 등을 수급이 완화돼 수출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수출가격이 1월 1208달러에서 1150달러로 50달러 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디아 수출가격은 인디아가 2016년 11월 고액지폐 유통을 중단함에 따라 1월 896달러 수준에 그쳤으나 3월 968달러로 가량으로 70달러 가량 상승했다.
6월 이후에는 몬순시즌에 들어가 수출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2016년과 같이 공공투자 파이프용 수요가 신장하면 상승세를 지속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국내 인디아 수출은 1월 1만9860톤에서 2월 2만6472톤, 3월 2만8052톤으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어 수출가격 상승에 따른 무역수지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