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플래스틱 식품용기의 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 플래스틱 식품용기 생산기업들은 나프타(Naphtha), 벤젠(Benzene) 등 석유화학 시황 호조에 따른 원료가격 상승, 유틸리티‧물류 등 코스트 상승을 이유로 기존 가격에 비해 대략 5-10% 가량 인상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5월 연휴 이후부터 수요기업들과 적극적인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먼저 Denka Polymer가 용기 전제품의 가격을 10% 이상 인상하겠다고 4월 말 발표했으며, 이어 최대 메이저인 FPCO가 PS(Polystyrene) 용기를 8% 이상,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및 PP(Polypropylene) 용기를 각각 6% 이상 인상했다.
또 Chuo Kagaku이 전제품을 10% 이상, CP Chemical이 A-PET 용기를 5% 이상 올리고 나머지 용기 전제품을 7% 이상 인상했다.
4사 모두 6월1일 출하분부터 인상폭을 적용할 계획이다.
생산기업들은 2017년 봄 원료 코스트가 대폭 상승한 영향으로 판매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나프타는 일본산 기준가격이 2016년 3/4분기 kl당 3만1300엔을 저점으로 상승하기 시작해 2017년 1/4분기에는 4만1800엔을 기록했다.
PS 용기는 원래 분기마다 가격을 결정했으나 최근 원료가격 급등 영향으로 관례가 무너졌으며 2016년 12월부터 2017년 2월 사이 2번 가격인상을 진행함으로써 kg당 총 40엔 정도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OPS(Oriented PS) 시트, PSP(PS Paper) 용기의 원판 시트도 가격이 상승했다.
기타 코스트 상승도 플래스틱 용기 가격 인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물류 코스트는 운송업의 노동환경 개선으로 메이저 물류기업을 중심으로 운임이 개선되며 상승했으며, 유틸리티 코스트는 연료가격 상승 등으로 메이저 전력기업이 전기요금을 잇따라 인상해 오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