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PE(High-Density Polyethylene)는 그레이드에 따라 등락이 엇갈렸다.
아시아 HDPE 시장은 공급이 증가하는 가운데 수요는 줄어들고 대한유화까지 재가동을 준비하면서 하락이 불가피했다.

HDPE 가격은 5월31일 Injection 그레이드 기준 CFR FE Asia 톤당 1090달러로 10달러 하락했고 CFR SE Asia도 1110달러로 10달러 떨어졌다. Film은 FEA가 1105달러로 변동이 없었으나 SEA는 1115달러로 10달러 하락했다. Yarn 역시 FEA가 1130달러로 변동이 없었으나 SEA는 1150달러로 15달러 떨어졌다.
플래스틱 가공제품 생산시즌이 끝나면서 수요가 줄어들고 있고, 동남아시아는 라마단(Ramadan) 시즌까지 다가오면서 상대적으로 하락 폭이 컸다.
대한유화가 울산 소재 HDPE 53만톤 플랜트의 정기보수를 끝내고 재가동에 들어간 것도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대한유화는 에틸렌 80만톤 크래커까지 재가동할 예정이어서 HDPE의 급락세를 이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PTT Global Chemical의 자회사 Bangkok Polyethylene이 5월 중순부터 15일 일정으로 No.2 HDPE 12만5000톤 플랜트를 정기보수하고 있으나 별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No.1 12만5000톤은 8월 하순부터 2주일간 정기보수할 계획이다.
PE의 마진도 하락하고 있다.
PE-나프타 마진은 에틸렌(Ethylene) 중합코스트 350달러에 PE 가동코스트 150달러를 고려하면 톤당 160달러로 1년 전에 비해 100달러 하락했다. 특히, PE-에틸렌 마진은 마이너스 75달러로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