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한국산 에틸렌(Ethylene) 수입을 확대하고 있다.
일본은 2016년 4월부터 2017년 3월까지 에틸렌 수입량이 16만8793톤으로 전년동기대비 6.5배 폭증했으며 한국산은 11만425톤으로 65.4%를 장악한 것으로 파악된다.
일본은 2014-2016년 Mitsubishi Chemical 등이 에틸렌 크래커 3기를 가동중단함에 따라 생산능력이 2013년 720만톤에서 2016년 말에는 615만톤으로 약 15% 정도 축소됐으나 동시에 아시아 석유화학 시장에서 PE(Polyethylene) 등 폴리올레핀(Polyolefin) 가격이 급등하고 엔화 약세까지 겹치자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가동률을 95%대 이상으로 끌어올려 대응하고 있다.
하지만, 풀가동 체제를 유지해도 에틸렌 수요를 모두 충당할 수 없어 수입을 대폭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에틸렌 크래커 3기를 가동중단하기 전에는 수입이 많은 해에도 수만톤 수준에 그쳤으나 2015년 4월-2016년 3월 2만5735톤을 기록한 후 2016년 4월-2017년 3월에는 17만톤에 육박한 것으로 파악된다.
주요 수입처는 한국, 타이완이며 한국산은 2014년 3905톤, 2015년 6899톤으로 급증하고 2016년에는 9만5789톤으로 전년대비 1288.4% 폭증한 것으로 파악된다.
2017년 1-4월에도 2만3308톤으로 전년동기대비 49.6% 급증세를 나타내고 있어 연간으로도 호조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본은 2017년 국제유가 및 나프타(Naphtha) 가격이 소폭 상승했으나 아시아 석유화학제품 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큰 변동 없이 중국의 수요 신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계속해서 에틸렌 수입을 늘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석유화학제품 수출입 격차는 2017년 3월 기준 에틸렌 환산으로 수출이 23만2100톤으로 18.7% 늘어났으나 수입도 7만4782톤으로 23.2% 급증함에 따라 15만7300톤으로 전년동월대비 1.25% 감소했다.
수출은 HDPE(High Density PE), PVC(Polyvinyl Chloride), EG(Ethylene Glycol) 등이 증가했으며 수입은 에틸렌, EDC(Ethylene Dichloride) 등이 늘어났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