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틸렌(Ethylene)은 오랜만에 900달러가 무너졌다.
아시아 에틸렌 시장은 카타르 위기가 현재화됐음에도 불구하고 공급과잉 현상을 이겨내지 못하고 약세를 지속했다.

에틸렌 가격은 6월9일 FOB Korea 톤당 890달러로 30달러 하락했고 CFR SE Asia는 875달러로 10달러 떨어지는데 그쳤다. CFR NE Asia는 940달러로 25달러 하락했다.
CFR NEA와 CFR SEA으 스프레드는 톤당 65달러로 2017년 들어 최저수준으로 좁혀졌다.
GCC(걸프협력회의) 6개국이 카타르와 단교하는 사태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우디 Rabigh에서 9000톤을 6월 16-10일 공급하는 등 중동의 공급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싱가폴과 타이도 현물을 공급함으로써 공급과잉을 확대하고 있다.
에틸렌 시장은 카타르 사태에 따라 중동산 공급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으나 동북아시아 스팀 크래커들이 정기보수를 마무리하고 재가동에 돌입함으로써 당분간 약세를 면키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카타르는 에틸렌을 수입해 PE(Polyethylene)와 비닐(Vinyl)계를 수출하는 구조여서 중동도 에틸렌 공급과잉이 확대될 가능성이 엿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