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LG화학(대표 박진수)이 독일 폭스바겐(Volkswagen)과 7조원 상당의 전기자동차(EV) 배터리 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LG화학은 최근 중국 CATL을 제치고 폭스바겐의 전기자동차 MEB(Modular Electric Drive) 프로젝트에 배터리 셀을 공급하기로 했으며 폭스바겐과의 거래는 단일기업 간 배터리 셀 공급계약 가운데 사상 최대 수준으로 파악된다.
폭스바겐은 2016년 10월 파리 모터쇼에서 MEB 프로젝트를 발표하면서 「100% 전기자동차 전환」을 선언했으며 2025년까지 전기자동차 30여종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LG화학은 폭스바겐과의 계약으로 전기자동차 전체 플랫폼을 선점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폭스바겐의 MEB 프로젝트는 배터리를 중심으로 자동차 골격을 먼저 만들고 모델에 따라 각기 다른 차체를 덮는 방식이기 때문에 현재 계약규모는 7조원 수준이지만 프로젝트 성공 여부에 따라 추가 수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글로벌 전기자동차 배터리 생산기업 Top 5에는 BYD, CATL 등 중국기업이 4사가 포함돼있으며 LG화학은 6위에 그치고 있으나 폭스바겐과의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중국기업의 가격 경쟁력보다 기술력을 더욱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