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대표 이완재)가 반도체 공정용 화학제품 공장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SKC는 “국내기업과 합작해 중국에 반도체 공정용 웨트케미칼(Wet Chemical) 생산법인을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사회 결의 등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면 즉시 발표할 것”이라고 공시했다.
최근 SKC는 반도체 소재 사업에 집중하는 행보를 보이며 눈길을 끌고 있다.
SKC의 자회사 SKC솔믹스는 2016년 8월 웅진에너지에게 태양광 사업부문 잉곳 그로워(Ingot Grower) 등을 30억원에 매각하며 태양광 사업 진출 6년만에 철수했다.
당시 SKC솔믹스 관계자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주력 사업인 파인세라믹(Fine Ceramics) 사업부문에 집중하고 경영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통해 사업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한 바 있다.
또한, SKC는 2016년 10월 CMP(Chemical Mechanical Polishing) 패드 공장을 완공하고 SK하이닉스에게 공급하며 반도체 소재 사업 본격화에 나섰다.
CMP패드는 반도체 웨이퍼 표면을 연마해 평탄화할 때 사용되는 고부가 폴리우레탄(Polyurethane) 응용제품으로 특허문제 등으로 시장 진입이 어려워 Dow Chemical이 세계시장의 90% 이상을 장악하고 있었다.
SKC는 2020년까지 CMP패드 분야에 500억원을 투입해 2025년 기준 매출액 3000억원과 글로벌 시장점유율 30%를 달성할 계획이다. <임슬기 기자>